수입차 판매 1위, 벤츠 E클래스
이하나, 2021년 02월 01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다양한 수입차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11월까지 한국의 수입차 누적 판매 대수를 보면 24만 3,4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1위는 어떤 차인지 여러분들은 짐작이 가시나요? 정답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Mercedes-Benz E-Class)입니다. 특히 벤츠 E클래스 중 2016년 6월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2019년 7월을 기준으로 누적 판매 대수 10만대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벤츠 E클래스는 친환경 모델까지 출시하며 수입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벤츠 E클래스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츠 E클래스 역사
벤츠 E클래스의 역사부터 먼저 알아볼까요? 벤츠 E클래스는 1936년에 처음 출시되어 1세대부터 10세대까지 총 73년의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 벤츠 E클래스 1세대
벤츠 E클래스 1세대 (W136)1세대는 1936년부터 1955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벤츠 E클래스는 1936년 베를린 자동차 쇼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스타일링은 시대에 맞추어 부분적으로 유선형이며 단정한 디자인의 형태를 갖추었고 구조 자체는 목골에 강판을 붙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반용 생산이 중지되고 정부 및 군용 공용 차량만이 생산되기도 하였습니다. 1949년부터는 디젤 엔진 모델 170D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경제성이 돋보이는 엔진으로 손꼽혀 택시기사들과 운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70V 엔진은 이전 170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W15의 6기통보다 간소한 직렬 4기통 엔진이었습니다. 170V용 가솔린 엔진은 사이드 밸브 수냉직렬 4기통 3베어링 1,767cc, 압축비 6:1, 최고출력 38PS/3,400rpm, 최대토크 10.2kg·m/1,800rpm으로 100km당 10L 미만의 연비를 자랑하였습니다. 1949년부터 170D계에 탑재된 디젤 엔진은 170V용 가솔린 엔진과 동급의 4기통 3베어링, 1,697cc로 압축비 19:1로 하고, 보쉬식 연료 분사 펌프를 사용하여 출력 38PS/3,200rpm, 최대토크 10.1kg·m/2,000rpm을 확보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100km/h로 가솔린 모델보단 낮지만, 실용 속도에서의 성능은 당시 충분한 수준으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2세대
벤츠 E클래스 2세대 (W120/W121)2세대는 1936년부터 오랫동안 생산되어 온 소배기량 모델로서, 1세대를 대체하는 완전 전후형 소형 메르세데스로 개발되었습니다. E클래스 2세대는 폭이 넓은 차체에 메르세데스-벤츠 처음으로 세미 모노코크 구조를 채용하여 차내 용적을 확대하고 동시에 다임러 벤츠의 기술자 벨라 바레니(Béla Barényi) 등이 개발한 충격 흡수 설계 바디 구조를 실용화하였습니다. 2세대 벤츠 E클래스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메르세데스 차의 기본 방침이 된 안전 대책 설계에 중점을 둔 기술적으로 중요한 모델입니다. 가솔린 엔진 모델 외 디젤 엔진 모델도 판매되어 디젤 승용차의 보급에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2세대는 180, 190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었으며 1982년 190시리즈로 재진입했습니다. 결국 190은 후에 E클래스의 시작이 되었으며 엔진룸, 캐빈룸, 트렁크룸 3개가 독립된 현대적인 3박스 디자인에 섀시와 프레임이 일체 구조로 자체 지지형 차체와 곡선 위주의 둥근 형상인 폰톤 펜더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3세대
벤츠 E클래스 3세대 (W110)3세대는 1961년부터 1968년까지 제조 판매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경기불황이 끝나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자동차의 디자인과 장식이 구매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3세대의 디자인은 W111/W112와 기본 구조가 동일하였으며 테일핀을 적용하였습니다. 테일핀은 자동차 리어 옆 부분을 꼬리 지느러미처럼 높게 세운 것으로, 이는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또한 전면부와 후면부에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플 존이 적용되어 충격을 받았을 때 외관이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하였습니다. 3세대 벤츠 E클래스는 1961년 출시 당시에는 1.9L 직렬 4기통의 가솔린과 디젤로 출시되었고 3년 후인 1965년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면서 가솔린과 디젤이 모두 2.0L로 바뀌었으며 1966년에는 2.3L 6기통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4세대
벤츠 E클래스 4세대 (W114/W115)4세대는 1968년부터 1976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벤츠 S클래스보다 작아 다루기 쉽다는 뜻으로 ‘스트로크 8’이라고 불리며 벤츠를 소비자에게 인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4세대 E클래스에는 세계 최초 5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1973년에 마이너 체인지가 실시되어 프론트 범퍼를 높게 올리고 우천 주행 시 창문이 오염되지 않게 A필러와 리어 윈도우의 레인 채널을 탑재하는 등 실내외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모델입니다.
▶ 벤츠 E클래스 5세대
벤츠 E클래스 5세대 세단 (W123)5세대는 1976년 1월 세단, 왜건, 쿠페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1977년 쿠페 및 롱휠베이스 세단과 함께 최초로 에스테이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5세대 세단은 1982년까지 엔트리 모델 역할을 하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차종으로 소형차인 폭스바겐 골프의 2,795mm보다 630mm 긴 3,425mm였으며 3열 시트가 설치되어 택시나 호텔 픽업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5세대 스테이션 왜건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음으로 생산한 왜건으로 수송(Transport)의 앞글자를 딴 T-모델로 불렸습니다. 기본 구조는 세단과 동일하며 3분의 2는 비대칭 분할형의 접이식이었습니다. 5세대 쿠페는 세단보다 휠베이스가 85mm 짧아 낮은 루프와 쇼트캐빈의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습니다. 바디는 2도어 필러리스 하드탑이었지만 B필러가 없는 대신 A필러와 C필러, 루프를 강화한 구조로 차체 앞뒤가 충격을 흡수하여 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합니다. 1981년에는 터보차저를 탑재한 300CD(125PS/92kW)와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이 옵션으로 들어갔으며 1982년에는 운전석 에어백이 적용되었습니다. 1985년 8월에 5세대 쿠페는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벤츠 E클래스 5세대 왜건 (S123)
벤츠 E클래스 5세대 쿠페 (C123)
▶ 벤츠 E클래스 6세대
벤츠 E클래스 6세대 세단 (W124)6세대는 1993년 채택된 ‘E클래스’라는 이름을 가진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번째 차량입니다. 4도어 세단, 5도어 스테이션 왜건, 2도어 쿠페, 2도어 카브리올레, 6도어 리무진이 존재했습니다. 경량화 구조 기술의 체계적인 사용을 통하여 공기 저항 계수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 최초로 0.29를 기록하며 연료 소비를 줄여주었으며 고성능 자동차로 자리매김했습니다. 6세대 벤츠 E클래스의 리어 서스펜션은 오랫동안 계속된 세미 트레일링 암식에서 190E로 개발된 멀티링크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7세대
벤츠 E클래스 7세대 세단(W120)10년에 걸쳐 판매된 6세대의 후계 모델로서, 1995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프론트 마스크의 타원형 4등식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며 프론트 서스펜은 스트랫에서 더블 위시본으로, 스티어링은 전통인 볼 앤 너트식에서 랙 앤 피니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도어 내장 방식으로 채용하고 미끄럼방지장치(ASR)와 전자 안전 프로그램(ESP)이 설정되는 등 혁신적인 사양들을 옵션으로 제공함으로써 안전성을 한층 더 향상시켰습니다. 아이스박스 기능이 있는 콘솔박스, 풀오토 에어컨 외에 모델라이프 도중부터는 CD롬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자동방현미러의 표준장비화 등의 편의사양을 갖추었으며 클래식, 엘레강스, 아방가르드 트림도 이때 처음 선보였습니다. 199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앞범퍼와 펜더 연결선의 변경과 안개등, 후방 후진등 디자인에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 벤츠 E클래스 8세대
8세대는 2002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의 디자인을 답습하면서도 대담하게 경사진 타원형 4등식 헤드라이트를 특징으로 하여 우아한 느낌이 있으나 후기형은 프론트 그릴을 중심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전폭과 전고가 20mm씩 확대되어 각각 1,820mm, 1,450mm이며 공기저항계수(CD값)는 0.26입니다. 액티브 바이 제논 헤드램프, 전기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센서 조절식 전자동 에어컨 등이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앞범퍼가 V자형으로 바뀜으로써 공격적인 인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 벤츠 E클래스 9세대
벤츠 E클래스 9세대 세단 (W212)
벤츠 E클래스 9세대 쿠페 (C207)
벤츠 E클래스 9세대 카브리올레 (A207)
9세대 E클래스 세단은 2009년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커맨드 시스템과 넥 프로, 액티브 헤드레스트, 액티브 보닛,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언텐션 어시스트 등 다양한 보조 시스템과 이전 모델에 비해 23% 높은 연료 소비 효율성,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2013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E클래스의 상징이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가 적용되었고, LED 라이트로 네 개의 눈을 새롭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뒷펜더는 재해석된 폰톤 디자인에서 단순한 직선으로 바뀌었습니다. 키를 꺼내지 않고 차량 문을 열고 닫고 시동을 걸 수 있는 키레스-고(Keyless-Go) 기능도 갖추었으며 열선 스티어링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었고, 뒷좌석에도 열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E클래스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E400도 출시되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카는 3.5L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조합이며 디젤 엔진과 모터의 E300 블루 테크 하이브리드도 추가되어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배기량 2.1리터 4기통 디젤 엔진에 20㎾ 전기모터를 적용해 복합연비 17.2㎞/ℓ(고속 19.5㎞/ℓ, 도심 15.7㎞/ℓ)의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 배터리 충전 상황에 따라 시속 35㎞ 이내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정지할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도 갖췄습니다. 여기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0㎏·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7.5초에 주파합니다. 최고시속은 242㎞로 후륜구동 방식에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습니다.
또한 한동안 E클래스에 없던 쿠페와 카브리올레가 부활해 기존의 CLK 클래스를 대체했습니다. 9세대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세단과 달리 C클래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습니다. E200, E350, E400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AMG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앞세대와 비교해 전체 길이는 45mm, 전체 폭은 45mm 늘었고 전체 높이는 20mm 줄었습니다. E200 쿠페는 배기량 1,991cc,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0kg.m의 성능을 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엔 7.8초가 걸리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7km(3등급)입니다. E350 쿠페는 배기량 3,498cc, V형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306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37.8kg.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엔 6.2초가 필요합니다. 복합연비는 9.8km/L로 4등급을 받았습니다. E200, E350 카브리올레의 출력과 토크는 쿠페와 같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각각 8.2초, 6.4초이며, 복합연비는 각각 리터당 9.9km, 9.3km입니다. 카브리올레는 두꺼운 안감을 덧대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소프트탑이 적용되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10세대
벤츠 E클래스 10세대 세단 (W213)
벤츠 E클래스 10세대 쿠페 (C238)
벤츠 E클래스 10세대 카브리올레 (A238)
E클래스 10세대는 2016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통일성을 강조한 디자인, 야간운전을 돕는 멀티 빔 헤드램프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적용되었습니다. E220D는 170마력 2.1L 디젤 엔진에서 194마력 2.0L 디젤 싱글 터보 엔진, E200은 184마력 2.0L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 E300은 252마력 3.5L 가솔린 엔진에서 245마력 2.0L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가솔린 라인업은 후륜구동 방식의 E300 아방가르드, E300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로 총 네 가지입니다. 최초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최신의 커맨드(Command) 온라인 시스템을 탑재해 풀 3D 지도가 장착됐습니다. 특히 새로운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파킹 파일럿 등의 안전 편의 품목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벤츠 E300에 탑재한 엔진은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245마력, 최대 37.7㎏·m의 성능을 발휘하며 자동 9단 변속기와 맞물려 제로백(0→100㎞/h) 가속 성능은 6.2초,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250㎞입니다. 복합 효율은 ℓ당 10.8㎞(E300 4매틱 10.3 ㎞/ℓ)를 확보했습니다.
2016년 12월에는 E클래스의 최상위 모델 E400 4매틱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E400 4MATIC은 가솔린 모델로, 벤츠의 V형 3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가 적용되었고 최고출력 333마력과 최대토크 48.9kg.m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제공합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면모를 강조하는 보닛 위의 세 꼭지별과 쿠페형 루프의 익스클루시브 라인이 적용된 외관과 최고급 디지뇨(Designo) 트림이 적용된 실내는 모던함과 럭셔리함을 한층 높였습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이 기본 옵션으로 탑재됐고,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인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입체적인 음향을 효과적으로 구현했습니다. 10세대부터 대한민국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팔리며, 대한민국에서는 BMW 5 시리즈보다 많이 팔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2020년 3월에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되었으며 10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콘셉트로 하여 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전조등은 기존 모델보다 좀 더 둥글게 바뀌었고, 역사다리꼴이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정사다리꼴 형태로 바뀌면서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졌습니다. 그릴 형태도 아방가르드 라인과 AMG 라인, 익스클루시브 라인별로 달리 적용해 개인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에 민감한 한국인들을 위해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하여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 기술도 탑재되었습니다.
벤츠 E클래스 주요 모델
지금까지 벤츠 E클래스의 1세대~10세대에 이르는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2020년에 출시된 벤츠 E클래스 모델의 특징을 통해 벤츠 E클래스에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벤츠 E클래스 250
벤츠 E클래스 (E250)벤츠 E클래스 250(Benz E250)은 E클래스 10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불립니다. 더 뉴 E클래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더 뉴 E클래스의 아방가르드 라인과 AMG 라인의 보닛에는 2대의 파워돔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하였으며, 익스클루시브 라인 모델에는 확장된 크롬 트림을 프론트 범퍼에 장착하여 고급스러움을 살렸습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실내는 핸즈 오프 감지 기능을 갖춘 스티어링휠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등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가 적용되었으며 브랜드 최초로 세 단어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단어주소(What3Words)’를 음성 제어 기능과 함께 선보였습니다.
▶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 (E300e)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더 뉴 300E’라는 모델명으로 팔리고 있는데요. 이는 E클래스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 모델이기도 합니다. 운전자의 취향 및 주행 조건에 따라 ‘하이브리드 모드’, ‘E-모드’, ‘E-세이브’, ‘충전 모드’의 4가지 구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주행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드’는 주행 상황 및 도로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 효율을 위해 사용되며 전기 모드와 급가속 기능 및 회생 제동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E-모드’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는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서,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합니다.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통하여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E-세이브 모드’는 전기 주행 상황에 대비하여 전기 모드의 사용을 제한하고 가솔린 엔진만으로 주행하며 배터리의 충전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전기 절약 모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충전 모드’는 전기모터 사용은 불가능하며 전기 주행 또는 사전 온도 조절 시스템 사용을 위해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원활한 변속과 주행 성능을 구현해냈습니다. 또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90kW 전기모터, 13.5kWh로 증가한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31km(유럽 기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기 모드로만 주행했을 때에도 13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편의사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에는 특히나 S클래스와 같은 디자인의 새로운 3-스포크 스티어링휠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손을 떼지 않고 휠 위의 버튼을 통해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패드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무선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공조장치 작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텔레매틱스 앱 또한 갖추어져 있어 차량 이용 시에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 벤츠 E클래스 쿠페
벤츠 E클래스 쿠페 (E450)2020년에 출시된 벤츠 E클래스 쿠페는 우아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랑하는 럭셔리 4인승 쿠페 모델입니다. 외관은 신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루브르, 크롬 장식으로 전면이 이루어져 있으며 C필러 라인과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이 장착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EQ 부스트가 조합되었으며,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속 시 EQ 부스트 시스템으로 인해 출력 22마력, 25.5kg.m의 토크가 더해져 더 합리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공기의 양에 따라 반발력을 조절하고 차고도 컨트롤이 가능한 에어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원합니다.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는 곡선 구간과 톨게이트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경로 기반속도조절 기능과 선행 차량 및 가로질러 가는 보행자와의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피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 등을 포함한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를 포함한 전후방 초음파 센서 파크트로닉, 에어 퀄리티 패키지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E220D)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Mercedes-Benz E Class Cabriolet)는 1991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124 모델 시리즈의 일원으로 처음 선보여진 바 있으며, 1993년에 E클래스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2020년에 출시된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함을 갖춘 4인승 오픈탑 모델입니다.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외관은 AMG 라인 패키지가 기본사양으로 적용되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내부는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줍니다.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며 EQ 부스트 시스템으로 가속 시 22마력과 25.5kg.m의 토크가 추가로 더해집니다. 편의 사양으로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최신 버전의 MBUX 시스템,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 SLK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술인 에어스카프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윈드디플렉터처럼 실내로 들이치는 바람을 막는 에어로파트가 적용되어 추운 겨울 지붕을 열고 다녀도 크게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제작했습니다.
벤츠 E클래스 제원
벤츠의 순수 전기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2022년까지 총 10종의 신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 기준 2020년 3월 12일에는 2021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벤츠 E클래스 기반의 순수 전기차 벤츠 EQE(이큐이)가 포착되기도 하였는데요. EQE는 보닛 안쪽에 엔진이 탑재되지 않아 보닛의 길이를 줄이고 대용량 배터리 팩을 차체 하단에 평평하게 탑재해 현행 E클래스 대비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을 사용해 차체를 경량화하여 공기역학 성능이 개선될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전통적인 3박스 세단 디자인에서 부드러운 라인의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되었습니다. 구동방식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탑재되는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5kgf.m의 힘으로 1회 충전 시 600km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며 뒷바퀴까지 방향전환에 참여하는 사륜조향장치가 옵션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E클래스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이어 탄소 제로 목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 확장을 함으로써 향후에도 더 높은 판매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