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이슬, 2020년 12월 30일
5세대 아반떼는 2010년 8월 2일에 출시된 모델로,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조형 미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바람과 예술적 조형물을 의미하는 크래프트를 통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140마력의 1.6ℓ 감마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중형차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아반떼MD는 JK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된 쿠페를 출시했습니다. 아반떼MD 쿠페는 2012년에 개최된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세단과 달리, 쿠페에는 i40에도 얹혀진 175마력 2.0ℓ 누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2012년에 개최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되어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내수 판매 부진, 개별 소비세 인하, 글로벌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하여 다음해인 2013년으로 연기되어 2013년 4월 2일에 출시되었고, 현대 투스카니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6세대인 현대 아반떼AD는 2015년 9월 9일에 출시되었습니다. 강인한 이미지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날렵함을 강조한 측면부,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를 통하여 역동적인 이미지가 완성되었습니다. 2016년 7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에서 자동차 운송 디자인 부문 아반떼AD가 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중 최초입니다. 2017년 4월에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의 최신 사양이 더해진 2017년형을 출시했습니다. 뒤이어 2018년 9월 6일 더 뉴 아반떼AD가 출시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르 필 루즈’ 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적용되어 지면을 스치듯이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삼각형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이에 맞게 풀체인지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면부는 과감하게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되었고 헤드램프도 삼각형 모양의 헤드램프로 변경되었으며, HID 램프에서 4구 LED 램프로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개등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방향지시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러한 더 뉴 아반떼AD는 삼각형 모양의 아반떼라는 뜻에서 ‘삼각떼’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후면부는 전반적으로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와 비슷했으며, 번호판과 후진등이 하단으로 내려가고 후진등 테두리에 검은 유광 처리를 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2009년 아반떼HD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이후 11년 만인 2020년 8월,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CN7이 출시되었습니다. 효율 시스템으로 완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6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리고 통합형 리튬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중량과 부피를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였습니다. 또한, 통합형 배터리를 2열 하부에 위치시켜 2열 및 트렁크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습니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높이고, 통합형 전동 부스터로 부드러운 제동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현대 올 뉴 아반떼 N라인은 고성능 브랜드 ‘N’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모델로, 2020년 8월 13일에 출시하였습니다. 6단 수동변속기, 204마력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 건식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N 라인 전용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휠 등을 적용했습니다. 외장은 로우 앤 와이드(Low & Wide)를 디자인 콘셉트로, N 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N 라인 엠블럼,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꾸몄습니다. 측면부는 윈도우라인(DLO) 몰딩, 사이드실과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통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으며, 후면부는 리어 디퓨저, 싱글 트윈팁 머플러 등을 적용했습니다. 내장은 레드 스티치 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휠, 기어노브 등 N 라인 전용 디자인과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발 받침대) 등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현대 아반떼의 연도별 판매량
1세대 아반떼였던 엘란트라는 넉넉한 출력과 우수한 주행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의 판매량을 보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시 첫 해인 1992년, 133,511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준중형 시장 점유율 56.2%를 차지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넓은 공간, 높은 성능 등 많은 스펙을 자랑했던 모델이었기에, 실적은 더욱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2세대 아반떼인 구아반은 차세대 수출 전략형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엔진을 사용하여 99.88% 국산화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모델이기도 합니다. 특히, 1996년 한국에서만 192,107대가 판매되어 준중형 시장 점유율 58.58%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록은 역대 최대 판매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MF 금융위기에 처해 있던 1998년과 1999년에는 린번 엔진 적용 모델을 출시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3세대 아반떼는 2000년대 초반을 사로잡은 모델입니다. 기존 아반떼의 명성을 이어가며 그랜저XG의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급 최초로 스마트에어백과 사이드에어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마련했습니다. 2001년 이후 준중형 시장 점유율 60%를 달성했으며 단종 때까지 꾸준히 베스트 셀링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새롭게 바꾼 4세대 아반떼는 2010년 139,81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량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5세대 아반떼는 SUV 시장의 규모가 점점 성장하던 시기에 출시되었으며, 이러한 SUV의 수요 덕에 꾸준히 10만여 대의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2015년 출시된 6세대 아반떼는 여러 매력을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 모델로,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등 여러 곳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 판매량을 보면,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어 해외로 14만~15만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아반떼 판매량의 주역인 북미시장의 경우 연간 약18만~20만 여대 판매가 이루어질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준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아반떼는 부담없는 가격에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안정적인 모델입니다. 여러분도 엔트리카로 아반떼를 한 번 이용해 보고 싶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