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는 3대 명차로 손꼽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 비엠더블유(BMW)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비엠더블유의 여덟 가지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비엠더블유의 라인업은 쿠페, 세단, 그란쿠페, 컨버터블, 투어링, 그란투리스모(GT) 등 오너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세부 모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각각의 시리즈를 분류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항공기 프로펠러 모양의 엠블럼먼저, 비엠더블유 시리즈를 이야기하기 전에 비엠더블유(BMW)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엠더블유는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미를 주는 어른들의 최고의 장난감으로 만든 회사라고 불렸습니다. 사실 비엠더블유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회사였다면 믿을 수 있나요? 비엠더블유의 예전 엠블럼은 항공기 프로펠러와 하늘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비엠더블유의 역사는 1913년 칼 프리드리히 라프(Karl Friedrich August Rapp)라는 사람이 독일 뭔헨 지역에서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라프 모토렌 베르케(Rapp Motoren Werke)를 설립하여 독일 공군에 엔진을 납품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년 후인 1916년에 경영 위기에 처한 라프 모토렌 베르케를 오스트리아의 엔지니어인 프란츠 요세프 포프(Franz Josef Popp)와 동업자인 막스 프리츠(Max Friz)가 인수했습니다. 이후, 1917년에는 회사 이름을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Bayerische Motoren Werke)로 변경하면서 약자인 BMW라고 표기하였습니다. BMW는 영어로 읽으면 ‘비엠더블유’이고, 독일어로 읽으면 ‘베엠붸’가 됩니다.

비엠더블유(BMW)는 1928년부터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자동차를 제조 및 판매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70년에 콴트 그룹(Quandt Group)에 있던 에버 하르트 본 쿠엔하임(Eberhard Von Kuenheim)이 비엠더블유의 새로운 수장이 되어 그의 지휘 아래 비엠더블유는 자동차를 시리즈 단위로 정비했습니다. 1972년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얻은 비엠더블유 5시리즈가 출시되었고, 1975년에 연료 효율성을 강조한 소형자동차인 3시리즈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비엠더블유는 197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1~8시리즈 등의 시리즈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시리즈의 숫자가 커질수록 큰 사이즈의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시리즈 넘버 뒤로 붙는 2자리의 숫자는 자동차에 적용된 엔진의 크기를 뜻하고, 숫자와 함께 각각 영문 알파벳 M은 고출력 자동차, X는 SUV, I는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된 비엠더블유(BMW)의 1시리즈는 “비엠더블유 특유의 감성을 작은 차에서도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만들어졌습니다. 2004년에 비엠더블유 엔트리 레벨 해치백으로 처음 출시한 비엠더블유 1시리즈는 주행 역동성과 스포티하고 우아한 디자인 및 프리미엄 품질에 컴팩트한 5도어 해치백 기능적 장점을 결합한 모델입니다. 또, 스포티함과 신뢰성 및 효율성과 고급 소형차의 벤치마크는 이 차량이 가진 독특한 매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1시리즈 모델은 처음 의도대로 비엠더블유다운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5도어 해치백을 적용하여 트렁크가 뒤로 튀어나오지 않고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이 특징이며, 긴 휠베이스와 뒤쪽으로 치우친 탑승자 공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역동적인 차체 디자인이나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성, 고급 서스펜션 기술과 강력한 엔진을 세로로 배치한 후륜구동 방식을 내세웠습니다. 이처럼 비엠더블유 대표 모델인 3시리즈보다 작은 소형 해치백 1시리즈는 다른 동급의 차들과도 명확히 구분되었고, 성공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2007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범퍼 및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디자인 등을 변경하였습니다.

2011년부터는 2세대 모델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비엠더블유는 2015년 페이스리프트에서 2017년, 2018년 페이스리프트로 오면서 2세대 초기 모델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 페이스리프트에서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 및 리어램프의 디테일이 조금씩 달라졌고, M2와 M3에서 볼 수 있었던 선셋 오렌지(sunset orange)와 시사이드 블루(seaside blue) 색상도 추가하였습니다. 해치백은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수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스티어링의 정확성이 높고 세밀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안락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비엠더블유(BMW) 뉴 1시리즈비엠더블유 3세대 뉴 1시리즈부터는 후륜구동 방식에서 전륜구동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앞 오버행을 짧게 설정하여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였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날카로운 멋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뉴 1시리즈에는 비엠더블유 io3s에 탑재된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를 달았습니다. 이는 비엠더블유 내연기관 자동차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빠르게 휠 슬립을 제어하고 자세제어장치인 DSC와 연계하여 언더스티어를 줄였습니다. 퍼포먼스 컨트롤과 결합하여 차량이 미끄러지기 전에 적절한 제동을 가함으로써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2시리즈는 2014년부터 1시리즈의 생산 중이었던 후륜구동 소형쿠페와 컨버터블 및 전륜구동 MPV가 2시리즈로 분리한 것입니다. 1시리즈와 같은 후륜구동이지만, 후반 모델부터는 전륜구동으로 바뀌어 4도어 세단과 4도어 그란쿠페 등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전류구동 5인승 MPV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Active Tourer)를 출시했고, 2015년 2월부터는 7인승 버전까지 추가했습니다. 비엠더블유 2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은 M240i와 M2가 있으며, 액티브 투어러는 비엠더블유가 렌터카 회사인 식스트(Sixt)와 함께 합작하여 내놓은 카 셰어링 서비스인 드라이브 나우(Drive Now)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자동차입니다. 액티브 투어러는 특이하게도 2시리즈라는 이름보다도 그냥 액티브 투어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 도시에서 운전은 즐거움이 가득하지만 언제나 즐거울 수만도 없고 수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엠더블유 2시리즈의 액티브 투어러는 바쁘고 복잡한 도심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과 캐릭터를 통하여 도시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수많은 어려움을 부드럽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 좁은 골목길을 민첩하게 빠져나가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약속 시간에 늦지 않도록 운전자의 드라이빙을 서포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바쁘게 살아가는 운전자를 위한 완벽한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액티브 투어러가 5인승 MPV였다면, 비엠더블유 2시리즈 그란투어러(Gran Tourer)는 3열 7인승 구조로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비엠더블유의 2시리즈 모델입니다. 또, 비엠더블유 최초의 컴팩트 미니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하단부를 제외하면 액티브 투어러와 크게 차이점이 없지만, 차체 크기는 7인승인 만큼 액티브 투어러보다 조금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란투어러의 바닥에는 러기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모든 도어 패널 수납공간이 있으며, 1열과 2열의 등받이는 접이식 테이블도 적용했습니다.

비엠더블유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비엠더블유가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처음 선보인 준중형 세단 크기의 스포티지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갖춘 4도어 모델입니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으로 8시리즈 그란쿠페의 실루엣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비엠더블유 쿠페 모델은 후면부의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의 캐릭터라인이 차폭을 넓어 보이게 하고 비엠더블유 특유의 낮고 넓은 비율이며, 크롬 처리된 배기 파이브는 스포티지한 특성을 한층 강조하였습니다. 또,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여 휠 슬립을 제어하는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를 탑재했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운전석에는 엔진 스타트 버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배치되어 있고, 센터 콘솔에 배치되어 조작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3시리즈 4세대비엠더블유(BMW) 3시리즈는 1975년부터 세대를 거듭해 오면서 꾸준히 사랑을 받는 비엠더블유의 주력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운전자를 둘러싼 디자인은 3시리즈가 출시된 이후에 스포츠 세단의 표준이 되어 디자인의 트렌드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기준인 비엠더블유 3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한 세그먼트의 대표적인 인기 모델로 평가받는 모델입니다. 3시리즈를 대표하는 평가는 “아무리 비엠더블유 3시리즈보다 더 잘 돌고 더 빠르고 더욱 잘 서는 차가 있더라도, 운전의 재미 하나만큼은 단연 3시리즈가 최고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운전의 재미는 정교한 5:5 무게 배분의 밸런스를 통하여 핸들링과 민첩한 코너링 및 차체 대비 강한 토크를 기반으로 하는 빠른 가속성이 있습니다.

비엠더블유 3시리즈 4세대인 비엠더블유 E46은 3시리즈 중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정의한 역대 최고의 3시리즈로 평가받는 모델입니다. 날카로운 코너링과 작은 차체 대비 강력한 출력과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등은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역대급 모델이었습니다. 비엠더블유 E46은 2005년까지 세단과 왜건이 생산되었고, 2006년까지 쿠페와 컨버터블이 생산되었습니다. 여기서 컴팩트는 2004년에 단종되어 1시리즈로 이관했습니다. 단종 이후, 컴팩트는 회사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쓰이기도 하고, 컴팩트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았던 역대 모델 중 가장 좋은 세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세대부터는 차체 형식별로 E90은 세단, E91은 스테이션 왜건, E92는 쿠페, E93은 컨버터블로 코드네임이 분리되었습니다. 세단형인 E90은 2004년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2005년 초에 출시했습니다. 또, 2008년 9월에는 E90과 E91 한정으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후기형(LCI)이 출시되었지만, 2011년에 세단과 왜건형은 단종되고 쿠페와 컨버터블은 2013년까지 생산하였습니다. 2014년부터는 비엠더블유의 새로운 넘버 체계에 따라 5세대까지 있었던 쿠페와 컨버터블 세그먼트는 4시리즈에 분리되어 M3 쿠페는 M4 쿠페로 바뀌었고, M3도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형만 출시하였습니다. 또, 2012년부터 등장한 6세대는 한국에서 스테이션 왜건형인 투어링 모델이 생산되었고, 320d 투어링만 나왔습니다.

비엠더블유(BMW) 3시리즈 7세대 풀 체인지비엠더블유 3시리즈 7세대 풀 체인지는 소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모델입니다.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더욱 얇아지고 날카로운 헤드라이트가 큰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더욱 커진 그릴 디자인 역시 조화로운 볼륨감과 프런트 그릴을 감싸는 크롬 장식도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또, 프런트 그릴들과 사이를 좁혀서 전방 센서의 성능도 높였습니다. 전방 센서는 단순한 주차 보조가 아닌 차선을 따라가게 하고, 앞 차량의 급제동을 인식하기 위한 향상된 레이더 센서를 달았습니다. 상위 모델과 다른 디자인의 실내 공간은 심플하면서도 젊은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비엠더블유만의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구성은 시동에서 주행 모드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 구성의 가장 큰 변화는 비엠더블유의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대화하여 제어가 가능하고, 운전자의 취향과 자주 사용하는 설정 등을 학습해서 조언하는 비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또, 비엠더블유의 정교한 2레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여 코너 및 커브 구간을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4시리즈 2세대 쿠페 풀 체인지 G222020년 6월에 비엠더블유 4시리즈 쿠페 풀 체인지 G22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더욱 날렵해지고 와이드해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함께 범퍼 하단까지 일체형으로 커진 키드니 그릴을 적용하여 전면부가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담으로 차체의 앞면 디자인은 비버와 비슷하다며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입니다. 풀 체인지 G22 모델에 새롭게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D7)에는 안전 사양의 사각지대 모니터링,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선이탈 경고가 적용된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주차 카메라와 센서 등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광범위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또, 후방 충돌 방지 긴급 제동 시스템도 어드밴스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로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차체 측면은 기존의 캐릭터 라인을 근육질의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이전 모델은 측면에서 긴 직선 캐릭터 라인이 차체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이었지만, 풀 체인지 G22 모델은 앞, 뒤 펜더의 능선을 강조하여 근육질의 느낌을 어필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5시리즈 2세대비엠더블유(BMW) 5시리즈는 1972년 처음 공개된 이후부터 전 세계에 800만대 이상 판매된 비엠더블유의 대표 모델로서, 독일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앞의 비엠더블유의 모델명을 나타내는 숫자와 뒤에 해당 모델의 엔진 배기량을 표시하는 방식도 이때 시작하였습니다. 초기 비엠더블유 5시리즈의 디자인은 길게 뻗어 매끄러운 라인과 큰 윈도우 그리고, 낮은 허리 라인을 통하여 처음부터 차별화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요소는 듀얼 헤드라이트와 C필러의 호프마에스터킥을 적용하여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로 재해석했습니다. 비엠더블유 5시리즈 1세대는 거의 70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이전 뉴 레인지가 이루어낸 성공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1982년에 출시한 2세대 모델은 뚜렷한 라인과 큰 윈도우 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5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갔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과 도로에서는 더욱 중후하고 세련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5시리즈의 전체 판매량 72만 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다시 한번 그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5시리즈 4세대비엠더블유 5시리즈 3세대부터는 촉매제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하여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배기 관리를 실현하였습니다. 또, 정확하게 정의된 디포메이션 존과 견고해진 탑승자 칸을 통하여 탑승자 안전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달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ASC가 ABS에 장착되어 처음으로 제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 5시리즈 3세대 투어링은 뒤축에 처음부터 셀프 레벨링(self-levelling)을 장착했고, 4륜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세단에 제공되는 거의 모든 엔진을 도입하였습니다. 1996년까지 비엠더블유 5시리즈 투어링의 전체 판매량은 12만 5,000대에 육박했으며, 3세대 차량의 전체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13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1995년에 공개된 4세대는 스포티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통하여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진화시킨 발전 양상을 제시한 모델입니다. 거의 전 세계 최초로 경합금으로 만들어진 대량생산 모델로, 주행 역동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의 비틀림 강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엔진 장치도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데 상당한 일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2004년에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총 147만 대의 판매고를 올려 이전 판매기록을 다시금 갱신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5시리즈 6세대2003년부터 등장한 5세대는 처음부터 인상적인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통하여 이전 모델과는 차별화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 특유의 디자인 감성은 올록볼록한 표면, 전면과 후면으로 흐르는 것 같은 전환으로 연출되는 형태는 5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개성 넘치는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눈에 띄는 디자인, 단연 최고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 성공적인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2007년에는 전 세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고, 비엠더블유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는 차량 생산 대수 500만 대를 기념하는 특별한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 첫 생산을 시작한 6세대부터는 7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외관 및 내부 디자인, 정밀한 전자제어, 수많은 편의 장비를 자랑했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서도 연비와 성능은 5%~10% 내외로 상승했고, 4기통까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것은 뉴 5시리즈가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6세대를 통하여 투어링이 처음 들어왔으며, 직렬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얹은 520d는 한국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5시리즈 LCI5시리즈 7세대는 7시리즈에서 선보인 카본 코어 플랫폼을 사용하여 6세대보다 차체가 커지고 최대 100㎏까지 무게를 줄였지만, 차체의 강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에, 연비 효율이 높아지고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여 더욱 근접한 최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탑재하였고, 7시리즈에도 적용했던 손동작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과 터치스크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5시리즈 7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LCI는 외관보다는 파워트레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 신형 3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럭셔리 라인과 M 스포츠 패키지 스타일도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LCI는 차량이 진입한 동선을 그대로 따라서 후진할 수 있는 주차 보조 시스템도 추가하여 운전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6시리즈 1세대 뉴 식스
(NEW SIX)비엠더블유(BMW) 6시리즈는 5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포츠 쿠페입니다. 1976년부터 1989년까지 6시리즈 최고의 레전드 카인 쿠페 E24 모델을 생산했고, 2003년부터 2017년까지는 2세대와 3세대 모델인 쿠페와 그란쿠페 및 컨버터블을 생산하였습니다. 또, 2017년에 출시한 4세대 모델은 기존의 비엠더블유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대체할 목적으로 출시했지만, 지금은 크로스오버 패스트백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라인업만 나오고 있습니다. 1989년에 단종되어 8시리즈로 승격된 6시리즈 1세대 모델은 영원히 잊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999년에 8시리즈가 단종되면서 5년 후에 출시된 쿠페의 차명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쿠페만 있었던 1세대와는 달리 2세대부터는 컨버터블도 추가하였습니다. 6시리즈 3세대 역시 2011년에 5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비엠더블유 최초의 4도어 쿠페인 그란쿠페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란쿠페는 롱 노즈 숏 데크 형식으로 전장이 길어진 만큼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란쿠페는 쿠페 스타일의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과 4도어의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으며, 생동감 있는 성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640d xDrive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모델도 출시하였습니다. 컨버터블에 적용한 세련된 패브릭 소프트톱은 독특한 지느러미식 구조가 특징이었고, 차량을 오픈하고 닫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19초와 24초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6시리즈 4세대 그란투리스모
(Gran Turismo)2018년에 와서는 쿠페와 컨버터블이 8시리즈로 대체하였으며, 4세대 모델인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 모델은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후속 모델이었고 7시리즈의 플랫폼을 사용했습니다.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해 좁은 주차 공간에 차량을 넣고 뺄 수 있는 리모트 콘트롤 파킹(RCP)을 적용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비엠더블유 드라이빙 어시스트 플러스(Driving Assist Plus)를 적용하였습니다. 또, 새로운 비엠더블유 OS 7.0을 적용한 라이브 콕핏 플러스와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비엠더블유의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또,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하여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탑재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7시리즈 4세대비엠더블유(BMW) 7시리즈는 디자인, 인테리어, 성능 면에서 다른 모델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는 모델입니다. 7시리즈는 비엠더블유가 자체 생산 중인 전방 엔진 후륜 구동(FR)과 4륜구동(AWD) 방식의 대형 세단입니다. 7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비엠더블유는 소형, 중형, 대형으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라인업을 구축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 7시리즈 1세대는 전 세계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속도계와 속도 감지형 파워스티어링, 냉각수, 앞유리 세척단계 등의 혁신적인 기능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1980년에 외부 온도 감지 장치와 세계 최초로 적용된 온보드 컴퓨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1세대는 1986년까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생산하였습니다. 그 결과 누적 판매 대수는 285,029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7시리즈 4세대 모델은 그동안 비슷했던 디자인을 쇄신하고 자동차 디자인에 신선한 획을 그은 라인업입니다. 아이드라이브(i-Drive)와 세계 최초의 무릎 에어백 등 첨단 사양을 적용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렸던 모델이지만, 2004년에 럭셔리 카 부문 글로벌 판매 1위를 찍으며 역대 7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성공을 거둔 모델이었습니다. 4세대 모델은 2016년에 단종되어 10년이 지난 이후에도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7시리즈 6세대7시리즈 5세대와 6세대는 풀 모델 체인지와 코드명은 5세대 E+숫자에서 F+숫자로, 6세대 F+숫자에서 G+숫자로 변경했습니다. 5세대 모델의 외관은 한층 가볍게 설계했고, 혁신적인 서스펜션 기술을 사용하여 최고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실현하면서 배기가스와 연료 소비량을 줄여 놀라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 4세대에 달린 컬럼 시프트 타입의 자동변속기(AT)는 플로어 시프트 타입으로 적용하였습니다. 6세대 모델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정교한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존재감과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미를 적용한 디자인에 카본 코어를 통하여 경량화 설계를 이룬 것이 큰 특징입니다. 신기술인 제스처 컨트롤, 레이저 라이트,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습니다. 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스마트키를 이용하면 주행 가능 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차 안에서 모바일 기기와 같이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8시리즈 1세대비엠더블유(BMW) 8시리즈는 6시리즈 시장을 뛰어넘기 위해서 고안하였으며, 비엠더블유에서 생산하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입니다. 1989년부터 약 10년간 생산되었지만, 1990년에 유가 상승과 자동차 시장 변화 등의 이유로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종 이후 19년 만에 비엠더블유의 고급스러움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해서 현대적인 스포츠카로 재탄생하였습니다. 8시리즈는 럭셔리 클래스가 추구하는 만큼 구매 가격이 훨씬 높아졌지만, 가격과 함께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헤드램프를 통한 팝업 형태의 설계는 Cd=0.29라는 공기저항을 실현했습니다. 또, Z1과 함께 비엠더블유 최초의 멀티링크 리어 액슬을 사용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에 있었던 페르시아만 전쟁, 세계적 불황, 에너지 가격 폭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결국, 고성능 M8에 대한 계획이 중단되고 1997년에 북미 시장에서 단종되는 등 1999년까지 유럽에서 약 30,600대 이상 생산을 계속하다가 6시리즈로 넘어갔습니다.

비엠더블유(BMW) 8시리즈 2세대 840i xDrive 쿠페새롭게 바뀐 뉴 8시리즈는 비엠더블유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인 840i로 재등장했습니다. 이 차량은 비엠더블유가 출시한 모델 중에서도 단연 가장 높은 단위의 숫자로 최상의 모델입니다. 도어가 2개인 840i xDrive 쿠페와 2열을 위한 도어가 마련된 840i xDrive 그란쿠페, 오픈 에어링이 특징인 840d xDrive 컨버터블의 3가지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넓고 더욱 낮은 차체는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생동감 있는 비율을 자랑하며, 육각 형태로 디자인된 얇은 LED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은 다이내믹한 외관을 강조하였습니다. 슬림한 창문 디자인은 더블버블(Double Bubble) 루프 라인으로 특히 매력적인 디자인입니다. 측면부는 근육질의 숄더 라인이 돋보이며, 위도우 라인은 뒤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있습니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차체 경량화 기술이 반영되었고, 완벽하게 차체 하부를 감싸는 언더커버와 플랩 컨트롤 기능 등이 포함된 에어 커튼을 통하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X시리즈 X5비엠더블유(BMW) X시리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입니다. 하지만, X시리즈는 기존의 야외 레저활동과 실용에 초점을 맞춘 다목적 자동차인 SUV와는 조금 다른 모델입니다. 비엠더블유 최초의 SUV인 X5는 SUV 스포츠 세단 및 럭셔리 개념을 접목했습니다. 또, 기존의 SUV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SAV(스포츠 액티비티 차량)이라고 따로 정의해서 불렀습니다. 비엠더블유의 X5 SAV는 세그먼트를 개척한 최초의 모델이었으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0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엠더블유의 X시리즈는 4륜구동의 축을 상징하고 있는 알파벳으로, 비엠더블유의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인 엑스드라이브(xDrive)의 첫 글자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엑스드라이브는 주행 상황에 맞춰 0.1초 만에 전륜과 후륜 자축에 전달하는 힘의 비율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비엠더블유 엠(BMW M) 로고비엠더블유(BMW) M시리즈는 비엠더블유가 자회사로 설립한 고성능 디비전인 비엠더블유엠(BMW M)에서 생산하는 라인입니다. 비엠더블유에서 주로 차량을 전문적으로 튜닝하고, 고유 모델화하여 스포츠 감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엠더블유의 슬로건인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에 가장 근접한 모델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부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시리즈는 비엠더블유 3시리즈 기반의 M3, 5시리즈 기반의 M5, X5 M 등과 같이 차급을 구분하는 숫자에 M을 붙인 모델입니다. 정식 넘버링에 M이 들어간 차량들은 M시리즈만의 오리지널 모델로 봐도 무방하지만, 일반적인 모델명에 M을 부여한 M퍼포먼스(M Performance) 모델과 M이 붙지 않는 M튜닝 차량인 M스포츠 패키지(M Sport Package)도 있습니다. M시리즈는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엔진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엔진을 장착하고 변속기나 브레이크와 에어로파츠 등 퍼포먼스를 강화한 전용 튜닝 파츠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I시리즈 i3비엠더블유(BMW) I시리즈는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 등 친환경 자동차를 만드는 비엠더블유의 서브 브랜드입니다. I시리즈의 도시형 드라이빙 모델인 비엠더블유 i3는 순수 전기충전으로만 움직이는 100% 순수 전기자동차로 개발하였습니다. i3 모델의 완속 충전 시간은 3시간이고 급속충전은 30분 만에 80%를 충전합니다. 기본적으로 완전 충전 상태에서 최고 132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비엠더블유 i3의 디자인은 더욱 진보적인 형태로 명료함의 원칙과 내부 라운지의 특성을 전달하는 트렌디한 디자인입니다. 운전자 지원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접근 제어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시 제동 기능, 스톱&고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 기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적용하였습니다.

비엠더블유(BMW) I시리즈 i42021년에 출시 예정인 비엠더블유 i4는 G20 3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I시리즈의 4번째 전기자동차 모델입니다. 2017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이비전 다이내믹스라는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하였습니다. 운전을 중시하는 비엠더블유는 460마력에 달하는 고출력 모터와 기본 트림으로 후륜 싱글 모터 RWD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콘셉트 i4는 개별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독특한 사운드 또한 제공합니다. 비엠더블유 사운드 디자이너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같이 개발한 비엠더블유 아이코닉 사운드 익렉트릭은 컴포트 모드의 주행 사운드와 스포츠 모드의 뚜렷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제공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직선적인 요소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차체 측면의 이미지는 긴 후드 비례로 고성능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습니다. 짧은 앞 오버행과 커다란 휠 그리고 짧은 트렁크 길이로 쿠페와 같은 차체 자세를 연상시키는 매우 다이내믹한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고품격 비엠더블유(BMW)의 여러 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큰 사이즈의 자동차를 의미하는 시리즈 라인과 영문 알파벳으로 고출력 자동차, SUV,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등 그 의미는 다양했습니다. 저는 비엠더블유 시리즈 중에서도 아빠들의 로망인 자동차 쿠페도 있지만, 가장 마지막에 다루었던 I시리즈 i4 모델을 가장 타보고 싶습니다. 비엠더블유 i4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사운드 그리고 운전을 중시하는 비엠더블유의 모습이 잘 담겨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많은 비엠더블유의 자동차 시리즈 중 어떤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면서 비엠더블유(BMW)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